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20 성과 공유회 및 제24회 해킹방지워크샵’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12월 3일 밝혔다.

사이버 보안 경연대회인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20’은 인공지능(AI) 보안, 빅데이터, 취약점 발굴, 개인정보비식별 등 4개 분야·10개 트랙으로 운영됐다. 지난 9월 15일부터 11월 27일까지 보안 전문가, 관련 종사자, 학생 등 256개 팀, 1371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으며, 이 가운데 우수한 성적을 거둔 36개 팀이 수상했다.

KISA는 AI 보안 분야의 취약점 자동 탐지 트랙에서 올해 처음으로 취약한 바이너리를 자동 패치하는 기술 경연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지 않아 난이도가 높은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팀은 여러 패치 기법을 시도해 다양한 취약점을 자동으로 패치했다.

또 개인정보 비식별 트랙에 참가한 36개팀은 비식별 조치에 대한 데이터셋 안정성 부분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공모전 트랙에서는 ‘사이버보안 AI 데이터셋 생성’에 대한 신규 모델 및 활용사례 등을 발굴했다.

KISA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운영한 취약점 발굴 트랙 ‘핵 더 챌린지(Hack the Challenge)’에는 438명이 참여해 취약점 700건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유효 취약점(중복 제거 등) 247건이 발견돼 민간 보안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한 취약점 발굴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로 사회 전반의 서비스가 빠르게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보안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라며 “KISA는 보안 인재들이 고도화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 향상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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