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때까지 진행하는 80일 정투와 관련해 승리의 열쇠가 과학기술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이 개척자, 전초병, 선도자가 돼 80일 전투에 앞장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월 6일 또 다른 매체 민주조선에 실린 ‘과학자,기술자들은 80일전투에서 개척자, 전초병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자’라는 사설을 소개했다.

민주조선은 “당 제8차 대회를 향한 80일 전투에서 승전포성을 높이 울리자면 과학자, 기술자들이 오늘의 전 인민적 공격전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능숙히 풀어나가는 개척자, 전초병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80여일 앞둔 지난 10월 80일 전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80일 전투는 경제, 산업을 비롯해 각 부문별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며 사회적 운동이다. 북한은 80일 전투와 관련해 과학기술을 강조하고 있다.

민주조선은 “당은 80일 전투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시대의 개척자, 선도자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수행할 것을 바라고 있다”며 “지금같이 애로와 난관이 많을수록 과학기술이 등불이 돼 앞을 밝히고 발전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당 제8차 대회를 향한 전 인민적 공격전의 앞장에는 응당 과학기술로 생산적 앙양과 기적창조의 개척로를 열어나가는 과학자, 기술자들이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80일 전투의 격전장 마다에서 대중적 기술혁신을 추진해야 할 전초병들이라며 과학탐구와 기술혁신은 몇몇 과학자, 기술자들만의 사업이 아니라 광범한 대중이 이 사업에 적극 떨쳐나설 때 과학기술발전을 가속화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조선은 모든 과학자, 기술자들이 국방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의 사생결단의 의지와 투쟁기풍을 적극 따라배워야 한다며 80일 전투승리의 열쇠가 다름 아닌 과학기술이라는 확고한 관점을 지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조선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80일 전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투쟁에서 뚜렷한 실적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80일 전투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이 해결해야 할 과학기술적 문제들이 수없이 많다며 방역전선을 철통같이 견지하면서 재해복구와 다음해 농사준비, 국가경제 발전 5개년 전략수행 등을 과학기술에 의거해서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조선은 2020년 과학기술발전 국가중점대상 과제들을 무조건 결속하기 위해 분발하고 또 분발해야 하고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과학기술연구 성과들을 대대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미진한 과업들을 최대로 다그쳐 연말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조선은 이와 관련해 각 부문의 협동을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본위주의를 결정적으로 타파하고 연구, 설계, 생산 단위의 과학자, 기술자들이 합심해 80일 전투의 승리를 앞당겨오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과학자, 기술자들이 80일 전투에서 자기의 사명과 임무를 다하도록 하는데서 일꾼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자, 기술자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 세계를 굽어보는 안목을 주고 성공으로 떠미는 올바른 지도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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