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모든 농사일을 과학해 해야 한다며 과학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현재는 과학농사의 시대이며 농업생산은 자연기후 조건이 아니라 농업과학기술에 의해 담보된다”며 “과학농사를 할 것에 대한 당 정책을 가장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 관철을 위해 노력한다면 불리한 조건에서도 얼마든지 알곡 소출을 높일 수 있다”고 12월 12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농업과학기술이야말로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들인 농업근로자들의 첫째가는 무기이고 가장 큰 힘”이라며 “(농업과학을) 모르고서는 당의 농업정책과 주체농법의 요구대로 농사를 잘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농업부문 관계자들이 과학농사에 다수확의 비결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농업과학기술보급실운영을 실속 있게 해 영농기술수준을 높이며 모든 영농작업을 기술적 요구, 과학적 이치에 맞게 하는 것을 습득할 때 당이 제시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력포구역협동농장경영위원회의 활동을 예시로 소개했다. 이 농장이 영농 방법과 기술 도입을 통해 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짓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농장 관계자들은 최근 수 년 간 농업부문에서 이룩된 과학기술 성과들을 분석해 자신들의 실정에 맞게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한다.

농장은 기술자료와 다매체편집물을 통한 과학기술보급사업으로 농장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농법을 교육했다고 한다. 그리고 과학농사를 위해 필요한 영농물자도 지원했다고 로동신문은 소개했다. 그 결과 올해 기상 조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과학농사와 관련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농업근로자들이 농업과학기술과 앞선 영농방법을 잘 알고 모든 농사일을 과학기술적 이치에 맞게 해나가는 과학농사의 담당자, 주인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또 그는 “앞선 영농방법과 기술을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과학농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내년 농사 계획에 이같은 내용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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