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인도네시아 국세 행정시스템(CTAS)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월 14일 밝혔다.

LG CNS는 약 10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역대 전자정부 수출 사업 중 시스템 구축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조세행정 업무 전반을 시스템화 하는 사업이다. 인도네시아의 4200만 납세자와 3만2000명의 세무공무원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된다. 내년부터 시스템 구축에 돌입해 2024년말 완료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국세청 업무 전반을 개편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국세와 관련 시스템들을 통합하고 국가 재정정보 시스템과도 연계한다. 국세 주요 6대 기능(소득세, 법인세, 원천세, 부가가치세, 사치세, 토지세)을 모두 구현할 예정이다.

LG CNS는 이미 한국 국세청의 국세 통합시스템, 현금영수증, 빅데이터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다양한 국세 시스템 분야에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는 또 2015년 인도네시아 국가재정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재무부가 처음으로 수백 억원의 비용을 들여 추진한 대규모 IT 시스템 구축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신뢰를 쌓은 것이 이번 국세 시스템 사업 수주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한국 국세청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총 7개 글로벌 컨소시엄이 참여한 국제 경쟁 입찰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LG CNS를 국세청은 제안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에게 한국 국세청장이 추천서를 보내기도 했다.

현신균 LG CNS DTI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서 결과까지 이끌어낸 전자정부 수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의미가 큰 만큼 같이 해외로 나가는 중소기업과도 잘 협업해, 국내 IT서비스 기술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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