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모던아트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K경제는 북한 과학백과사전출판사가 편찬한 조선대백과사전(스마트폰용) 중 ‘모던아트’에 관한 내용을 확인했다.

사전은 모던아트가 자본주의 멸망의 위기와 부르주아들의 불안, 정신적 타락을 반영해 나온 온갖 반독적인 형식주의 미술이라고 정의했다. 사전은 모던아트에 인상주의로부터 시작해 입체주의, 미래주의, 표현주의, 구성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추상주의 등 온갖 형식주의 미술 조류들이 속한다고 설명했다.

모던아트라는 말이 선행 시기의 사실주의 미술전통을 부인하는 이른바 현대미술이라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현대 형식주의 미술 일반을 가르킨다고 사전은 전했다.

사전은 모던아트가 19세기말에 나타나 유럽 여러 나라들에 퍼졌으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 시기에 따라 여러 유파들이 발생하고 몰락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유행 미술이라고 밝혔다.

또 모던아트가 그 사상적 경향에서 허무주의와 염세주의, 증오와 절망 등이 주류를 이루며 그 표현 형식에서는 새로운 형식을 창조한다는 구실 아래 사물의 객관적인 존재 형식과 그에 대한 사실주의 묘사를 거부하고 추상적인 선, 면, 점, 색 등을 무의미하게 나열함으로써 예술형식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모던아트가 모순에 찬 자본주의 사회현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방해하고 인민들의 민족적 및 계급적 의식을 마비시키는 작용을 하면서 부르주아들의 반동적인 사상적 도구로 복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모던아트에 그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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