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금융감독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금감원은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을 위한 로드맵과 4대 목표, 중점 선도과제 등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복잡해지고 있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금융감독 업무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도모하고 감독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0년 4월 금융감독 디지털 전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임직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중점 선도과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마련한 4대 목표는 ‘데이터 중심 감독시스템 전환’, ‘금융소비자 채널 획기적 개선’, ‘디지털 기반 업무방식 혁신’, ‘디지털 조직 역량 강화’ 등이다.

금감원은 우선 불공정거래조사시스템, 검사종합정보시스템 등 감독 핵심시스템의 개편을 시작으로 빅데이터,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금융감독의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현재 운영 중인 불공정거래조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문서형태의 과거 사건기록물을 데이터화하고, 대량의 매매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빅데이터 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또 검사정보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그간 축적된 검사자료(검사서, 지적사례, 판례 등)를 빅데이터화 하고 검사관련 정보를 통합검색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반복적인 검사처리업무의 자동화와 검사 단계별 처리기간 단축 등을 지원한다.

금감원은 AI,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활용한 감독정보시스템의 기능 개선과 감독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을 추진하기 위해 중장기 정보화계획(ISP)도 수립할 예정이다.

또 민원 상담 내역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의 분석을 강화해 소비자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포착해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도입해 단순·반복적인 감독행정업무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꼐 금감원은 디지털 혁신포럼(가칭)을 신설해 금융회사 및 디지털 산업 전문가와 함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함으로써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보완하고 협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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