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로동신문

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당 8차 대회에서 제시된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관련해 모든 생산 부문 관계자들이 과학기술중시 사상으로 무장하고 기술발전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이 결국 과학기술 발전이며, 생산 부문 즉 실적을 낼 수 있는 곳에 과학기술을 적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로동신문은 “당 8차 대회에서는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과학기술의 힘으로 생산정상화와 개건현대화, 원료, 자재의 국산화를 적극 추동할 것에 대해 강조됐다”며 “인민경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 제8차대회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서는 자체의 실정에 맞는 기술발전전략을 정확히 세우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1월 26일 밝혔다.

로동신문은 “현시대에 기업들 사이에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기술경쟁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기술발전전략을 어떻게 세우는가 하는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모든 생산 단위 일꾼들이 당의 과학기술중시 사상으로 철저히 무장하고 자기 단위의 기술발전전략을 당 정책에 입각하여 구체적으로 현실성 있게 세우며 철저히 수행해나가야 5개년 계획수행에서 실질적인 성과가 이룩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북한이 앞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있다.

로동신문은 기술발전전략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로동신문은 “생산 단위들의 기술발전전략은 무엇보다도 최량화, 최적화에로 지향돼야 한다”며 “생산과 경영활동 전반에서 최량화, 최적화를 실현하는 것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을 힘 있게 다그쳐나가는 것에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공장, 기업들에서 기술역량과 자재, 자금을 분산시키지 말고 최량화, 최적화 실현에로 집중시켜야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생산단위들의 기술발전전략은 부단히 새것을 창조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로동신문은 “선진기술을 제때에 받아들이는 사업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라마다, 지역마다, 부문과 단위마다 실정과 환경이 서로 다른 조건에서 새 기술창조를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한다. 자체의 힘과 기술로, 북한식으로 모든 난관을 뚫고나가야 하는 실정에서 남들이 걸은 길을 그대로 답습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 현실에 적합한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라는 것이다.

장기적 기술발전 전략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로동신문은 “생산단위들의 기술발전전략은 또한 지속적인 발전상승을 이룩하는 것을 지향해야 한다”며 “기술발전에 대해 말할 때 현행생산도 중요하지만 전망생산을 위한 전략을 바로 세우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하다. 오늘 뿐 아니라 내일에도 단위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분야의 핵심기술을 틀어쥘 전략을 세우며 그 실현을 적극 추동해나갈 때 지속적인 발전상승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행 생산에만 치중하면서 단위의 전망적 발전을 위한 연구와 전략작성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주인다운 태도가 부족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기술발전전략 작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부문, 모든 단위가 당의 과학기술중시 노선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해 사상적으로 발동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중시 사상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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