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16일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콩메주 차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한민족이 예로부터 콩을 이용해 맛있고 영양가 높으며 건강증진에도 효과가 좋은 특색 있는 민족 음식들을 많이 만들어 식생활에 이용했는데 그중 콩으로 만든 메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메주가 뜨게 되면 다음해 2~3월 경에 독에 넣고 소금물을 부어 장을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였다. 이렇게 만든 메주장은 인체의 성장과 건강에 좋은 여러가지 생리활성 물질들을 풍부히 포함하고 있으며 항암, 혈전용해, 혈압낮춤, 항산화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나타낸다"며 "메주장을 이용해 당뇨병을 치료한다는 연구자료도 있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콩단백질이 몸안에서 트립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의 작용에 의해서 분해되면 콩펩티드들이 생기는데 이 펩티드들은 혈당량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콩속에는 트립신의 작용을 억제하는 콩트립신 억제제가 있으며 콩메주를 쑤고 띄우는 과정에 콩트립신 억제제가 없어지고 콩단백질들도 흡수되기 쉬운 상태로 된다고 밝혔다.

김일성종합대학 평양의학대학은 이런 콩메주를 이용해 당뇨병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당뇨식 전차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 차는 콩메주에서 유효 성분들을 추출 분리하고 여기에 칡뿌리엑기스 등을 배합해 만든 것으로서 당뇨병의 예방치료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임상검토 과정에 이 차를 마시여 한 달 이내에 환자의 혈당량이 낮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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