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민족 명절인 설을 맞이해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관련 단체장들과 소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월 8일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유관기관단체장과 차담회를 개최해 정부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 의지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2월 8일 15시 남북회담본부에서 오영찬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김용하 통일경모회 이사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위원장, 허덕길 이북도민회 중앙연합회 회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 고령 이산가족들의 안전을 고려해 설 비대면 망향경모제 행사를 진행한다. 2월 10일 망향경모제 체험영상을 이산가족 신청자 5만명에게 배포해 이산가족 어르신들이 임진각 망배단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북녘 정취를 느끼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 망향경모제 영상에는 임진각 망배단 경모활동 간접체험,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북녘 정취와 통일부장관 격려사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일반 국민들도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문제를 생각해보고,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망향경모제 체험영상을 통일부 홈페이지 및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월 12일 설 당일에는 임진각 망배단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경모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현장 안내와 헌화·분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내 거주하는 100세 이상 초고령 이산가족 580명에게 위로의 마음을 담은 설 인사카드와 명절 선물을 전달한다.

신재희 기자  jaeheeshin@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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