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한국의 경제파탄 원인이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9월 14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이 제아무리 발악해도 경제파국을 몰아온 장본인으로서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자유한국당 등이 '일자리 정부에서 일자리 참사가 빚어졌다', '친노동정책이 반노동정책이 됐다', '소득이 없다'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아리랑메아리는 "남조선에 초래된 경제위기에 마치도 저들은 책임이 없는 듯 떠드는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의 추태는 적반하장격이 아닐 수 없다"며 "남조선 경제가 오늘과 같이 파국적 위기에서 허덕이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정치와 절대로 떼여놓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노동개혁 5대법안, 다른 나라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등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은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정치적이 이유라고 비난했다.

나아가 북한은 한국의 각계각층에서 경제적 어려움의 원인이 자유한국당에 있다며 적페청산 투쟁에 총궐기해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이 기사에서 한국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도 현재 한국 정부의 잘못은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8월 26일 북한의 또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한국경제 파탄의 책임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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