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80년대부터 생체인식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오늘의조국사이 발행한 잡지 금수강산 2021년 3호에 압록강기술개발회사를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됐다.

금수강산은 "압록강 상표를 단 생체식별기술제품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며 많은 영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지문, 얼굴, 음성, 장문(손바닥), 정맥, 홍채 등 각이한 생체식별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안전성, 휴대편리성, 정확성, 실용성, 품질에 있어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금수강산은 수백명의 두뇌진과 제품개발 및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는 압록강기술개발회사가 북한에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생체식별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수강산은 1982년 창립된 압록강기술개발회사가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생체식별기술 등 인공지능 기술의 개발을 기본 전략을 삼고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1988년 광전자식 지문인식기를 개발했으며 이를 적용한 지문출입관리기로 스위스제네바국제발명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또 1996년 약 100개 나라가 참가한 안전기술기재전시회에 참여해 지문출입장치를 선보였고 2000년부터는 얼굴식별기술에 의한 출입관리기, 얼굴IC카드식별기 등을 개발했다.

이어 2010년에는 장지문(손바닥지분), 홍채, 정맥, 음성식별기술 제품을 개발했다고 한다.
 
금수강산은 압록강기술개발회사가 아시아, 유럽 등 20여개 국가에 50여개 판매거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 기업들과 공동연구, 기술합작,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 회사는 기술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고성능, 고품질, 저가격 생체인식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부동산 투자, 경제, 문화교류 등으로 업종도 확대하고 있다고 금수강산은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 독자님들의 뉴스레터 신청(<-여기를 눌러 주세요)이 NK경제에 큰 힘이 됩니다.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