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와 아리랑메아리 등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을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4일 남한의 경향신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여론이 끓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경향신문이 이번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로 투기가담자를 색출해 엄벌하는 것 외에는 주민들의 공분과 불신을 해소할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우리민족끼리는 5일 청년진보당이 청와대 앞에서 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과 관련해 공직자와 정치인들에 대한 전면조사 및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작 문제를 해결해야 할 LH 직원들이 투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나 정치권과의 연계도 낱낱이 조사해 다시는 사익을 챙기는 일이 없도록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남한 시민단체들이 기자회견을 가지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속 직원들의 부동산투기를 비난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발언자들은 남한 당국이 심각한 주택문제 해결을 위해 새 도시개발 지역으로 지정한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 지구의 토지 2만3000㎡를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10명과 그의 가족들이 사들였다고 규탄했다고 아리랑메아리는 소개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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