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1일 남한 언론들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을 폭로한 이후 부동산투기범죄 의혹이 전 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전하면서 철저한 수사를 강력히 요구했다”고 3월 15일 보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 언론들이 1차 조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조사대상과 부동산투기 의혹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땅투기 의혹의 전모를 밝혀내려면 계좌추적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또 경찰청 수사본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합동특별수사본부가 빈틈없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투기를 끝까지 파헤쳐야 한다고 언급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투기의심 사례만 보여주기식으로 수사, 처벌한다면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며 조사지역과 대상에 제한을 두지 말고 모든 개발예정지와 공직자 전체를 조사해야 한다, 정치권도 예외일 수 없고 국회 스스로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부동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이 빈말이 돼서는 안 된다며 이번 기회에 공직 사회뿐 아니라 거대한 부동산 투기의 부패사슬을 낱낱이 드러내고 도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10일 남한 언론보도를 인용해 부동산투기 수사를 받는 LH 직원들의 안하무인격인 태도와 망언이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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