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김정은 총비서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가 일 년 내내 과학자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과학기술발전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4월 28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 21일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우리 과학자들에 대한 사랑과 믿음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김정은 총비서의 일화를 소개하는 글이 게재됐다.

글은 북한의 과학자들이 김정은 총비서의 사랑과 믿음 속에 복 받은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2014년 1월 국가과학원을 현지 지도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오랜 시간 과학원의 여러 곳을 돌아보고 과학자휴양소가 건립될 연풍호도 방문했다고 한다.

당시 국가과학원 관계자들은 하루 반 동안 과학 분야를 직접 챙긴 김정은 총비서를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 과학 분야 현장을 돌아보는 김정은 총비서의 행보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였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국가과학원 관계자들이 ‘과학자들을 위해 바치신 하루 반’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고 이를 김정은 총비서에서 보고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보고를 받은 김정은 총비서가 자신이 왜 과학자들을 하루 반만 생각하겠느냐며 자신은 과학자들을 하루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일 년 내내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김정은 총비서가 이렇게 과학자들을 생각하고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북한의 과학자들은 일 년 내내라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외우고 또 외우며 김정은 총비서의 사회주의강국건설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 자신들의 사명과 본분을 다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글은 김정은 총비서를 선전, 찬양하는 동시에 과학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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