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민족이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개발했다고 4월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슬기롭고 재능 있는 우리 민족이 인류의 과학문화발전에 기여한 발명들 중에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도 있다”며 “우리 민족은 12세기 전반 금속활자를 발명해 출판업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고려 왕궁터인 개성 만월대에서 발굴된 금속활자들은 서체상 특징으로 보아 그 주조 시기가 12세기 전반기부터 13세기 전반기로서 이때가 고려에서 국가적인 사업으로 금속활자의 주조를 진행하던 시기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13세기에 편찬된 도서 동국이상국집에는 고금상정례라는 책의 서문을 1234년부터 1241년 사이에 강화도에서 금속활자로 28부를 인쇄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것이 세계적으로 금속활자의 사용과 관련한 가장 오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유럽에서 15세기에 금속활자를 발명해 이용한 것을 놓고 볼 때 우리 민족의 금속활자 발명 시기는 그 보다 수백년이나 앞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려에서 1377년에 출판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직지심경) 책을 통해서도 우리 민족이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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