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이 '과학과 교육이 국가건설의 기초'라고 교시했다며 이에 맞춰 혁명적 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과학과 교육에 적극적인 정책과 변화가 예상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9월 24일 “김정은 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에서 과학과 교육은 국가건설의 기초이며 국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라고 강조하면서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킬 데 대한 방침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은 로동신문 뿐 아니라 조선중앙통신 등 다른 매체들을 통해서도 보도됐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과학과 교육은 국가건설의 기초이며 국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이다”라고 말했다며 여기에는 부강한 국가건설이 과학과 교육의 발전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으며 과학과 교육의 발전에 튼튼히 의거할 때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겨 나갈 수 있다는 진리가 담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의 근간이며 전민 과학기술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제는 경제를 넘어 국가의 근간이 과학과 교육에 있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현시대는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이다. 사회경제발전, 국가발전의 기초에 놓여있으면서 그 발전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과학과 교육이다”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북한이 정치사상강국, 군사강국이 되고 현대과학기술 종합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이 된 것은 과학교육 중시사상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사업을 정력적으로 이끌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과학과 교육 혁명적 전환 일으켜야

로동신문은 앞으로 과학과 교육을 더욱 중시할 뜻을 표방했다. 로동신문은 “오늘 새로운 높은 발전단계에 들어선 우리 혁명은 이미 이룩한 성과에 토대해 나라의 과학기술력과 교육수준을 세계적 높이에 확고히 올려 세울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야만 자체의 과학기술력, 인민대중의 창조적 힘을 비상히 증대시켜 적대세력들의 반공화국압살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를 더욱 가속화 할 수 있으며 사회주의강국건설도 힘 있게 다그쳐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과 교육을 앞세워 더욱 전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전당 모습

로동신문은 “우리는 이미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혁명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해 남부럽지 않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려는 이상과 꿈을 실현해야 한다”며 “그러자면 과학과 교육발전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과학기술의 시대, 지식경제시대에 자체의 막강한 과학기술력과 높은 교육수준은 나라를 지속적으로, 전망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된다”며 “과학기술부문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가야 나라의 지식자원, 과학기술적 잠재력을 튼튼히 다져 국가의 무궁번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학기술자 우대 정책을 펼칠 뜻도 나타냈다. 로동신문은 “과학기술발전의 직접적 담당자는 인재이며 시대가 발전할수록 인재가 많아야 나라와 민족이 흥하게 된다. 지식경제시대 강대한 국가건설의 추동력인 과학기술발전의 담당자, 인재를 키워내는 사명과 임무는 교육부문에 맡겨져 있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교육내용과 교육방법, 교육조건과 환경개선 등 모든 교육관련 부문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으로 비약하고 교육으로 미래를 담보하자!’라는 전략적 구호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춰 모든 북한의 일꾼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이 과학교육사업에서 혁명적 전환을 일으켜 사회주의강국건설의 최후승리를 앞당기려는 당의 뜻을 깊이 명심하고 나라의 과학 기술력과 교육의 질을 세계적인 높이에 확고히 올려 세우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로동신문은 밝혔다.

북한이 혁명적 전환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과학, 교육 부문에서 적극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여건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도적 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북한의 이같은 변화는 한국의 남북 관계 정립에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학 분야의 공동연구, 표준화, 학술교류와 공동 교육 콘텐츠 개발 등에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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