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 관련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현황을 소개하고 미북 협상 등으로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미국은 9월 안보리 의장국) 등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들과 직접이해 당사국으로 한국 외교장관 및 일본 고노 외상이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올해 2월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북한 선수단이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세 번의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6월 미북 정상회담 개최되는 등 일년 전과 비교해 한반도 상황에 긍정적으로 변화했다고 소개했다.

또 북한의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단 선언, 남북 간 판문점선언 채택,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미북 간 싱가포르 공동성명 채택, 9월 남북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육성 표명, 동창리 미사일 엔진시험장 영구적 폐기 및 미국의 상응 조치 시 영변 핵시설 영구적 폐기 등을 포함한 평양 공동선언 채택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일련의 점진적 조치로 취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과정에서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결의 채택 및 이행을 통해 분명한 북핵 불용의 입장과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했음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는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보리 결의 이행 등 국제사회와 지속 협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강 장관은 또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전쟁 위협 제거를 목표로 평양정상회담 계기 서명한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포함해 남북 화해 및 관계 개선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아울러 대담하고 용기 있는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보리 이사국들은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해 지난 수개월 간 남북한 및 미국 등 관계국들이 취해온 노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안보리를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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