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가과학원 지구환경정보연구소와 수리공학연구소가 수력발전소들에서 자연재해 예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큰물재해관리정보체계(시스템)를 개발 도입했다고 11월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저수지 유역의 강수 상황에 따른 수위 변화와 큰물(홍수)량을 사전에 예측 조절할 수 있는 정보체계의 개발, 도입으로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된 전력 생산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월 5일 로동신문은 이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로동신문은 국가과학원 과학자들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2차 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3월 수력발전소에 도입할 큰물재해관리정보체계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해당 유역의 자료기지(DB)와 프로그램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프로그램 작성과 기능 설계를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과제가 방대했다고 전했다. 더구나 장마철 전에 정보체계를 개발하고 현장에 도입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정보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현지로 달려간 과학자들은 현장기술자들과 함께 10여일 동안 수십리에 달하는 하천 구간에 대한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개발자들은 연동시험 과정에 제기되는 기술적 문제들도 제 때에 해결함으로써 수력발전소에 큰물재해관리정보체계를 도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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