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자체적인 소프트웨어(SW)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200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별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0월 4일 북한의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은 2001년 9월 김정일 위원장이 김책공업종합대학을 현지 지도했으며 방문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50여년 간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이룩한 과학기술 성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정일 위원장이 대학에서 연구 개발한 프로그램을 보면서 교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선의오늘은 “장군께서는 오늘 아무래도 우리나라의 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한 문제를 좀 이야기해야 하겠다고 하면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서 기본은 우리 식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우리 식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교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주체를 철저히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일깨워 준 지적에 대학의 일군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의 ‘우리 식의 프로그람을 개발하라’는 지시에 따라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북한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자체 운영체제 ‘붉은별’을 비롯해 워드프로세서, 백신 프로그램, 게임 등 다양한 자체 SW를 개발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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