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남북 교류 협력을 기반으로 거제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

NK경제가 입수한 거제시의 '세계 평화의 섬' 구현 남북교류 협력사업 추진 방안에 따르면 거제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거제시는 4.27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남북교류 협력을 통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남북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특히 거제도가 흥남철수작전, 포로수용소, 문재인 대통령 고향 등과 관련있다는 점에 착안해 남북 협력 사업과 함께 거제도를 세계 평화의 섬으로 구현할 방침이다.

거제도는 6.25 전쟁 흥남철수작전으로 피난 온 피난민들이 머문 곳이며 6.25 전쟁 포로 수용소가 있던 곳이기도 하다.  

거제시는 우선 2018년에 남북교류 추진단 방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북측 관계자 회담, 남북교류 협의, 자매결연 예정지 방북 등을 진행한다.

2019년에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남북교류협력 조례제정과 기금조성, 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실제 남북 교류 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흥남시 또는 개성시 등 북한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인도적 대북지원 활동으로 아동보호, 보건의료, 농업개발 등에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교육, 관광, 문화, 체육 등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거제시를 이를 통해 통일 준비에 기여하고 세계 평화의 섬 구현으로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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