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물리학과 정보통신 분야의 기술 수준이 세계적 수준과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한국과 비교해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주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김종훈 의원(민중당)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북한의 과학기술 수준을 우리나라의 1990년대 중후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과기부는 북한이 물리학이나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 수준과 비슷하거나 더 우수한 연구논문도 생산해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에는 북한이 첨단기술 중심으로 기술개발, 기초과학(수학, 물리 등), 공학(전기전자, 재료), 정보통신 분야 중심의 논문을 큰 폭으로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라고 과기부는 설명했다.

물리학의 경우 원자력, 핵융합이나 수중 음향, 차폐기술 분야에서 연구가 활발하고 정보통신의 경우에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 양자암호통신, 영어 및 중국어-조선어 자동번역기술 등의 연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가 북한의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기초과학, 공학(전기전자, 재료), 정보과학 분야에서 활발하게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종훈 의원은 “앞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해 지금부터 남과 북의 과학기술 협력을 증대시켜 나가야 한다”며 “무엇보다 남과 북의 과학기술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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