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 순방 과정에서 한반도 변화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은 유럽연합의 주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정세 변화를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에 있어 평화적 해결 원칙을 견지해 온 EU 회원국들의 그간의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표해 오고 세계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기도 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번영을 위한 협력 의지를 분명히 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 51개국 정상과 EU, ASEAN 등 2개 지역협의체 대표가 참석하는 제12차 ASEM 정상회의와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 등 다자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EU), 덴마크 방문을 위해 10월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의 일정으로 유럽을 순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또 이번 순방이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 선진국인 유럽 국가들과 미래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 등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2차 ASEM 정상회의에서는 한반도 정세와 함께 포용적 경제성장과 경제 디지털화 등 경제와 사회 발전에 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덴마크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기후변화, 환경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국의 위상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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