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네트워크, 가상화, 클라우드 기술 스타트업 아토리서치가 올해 100억 원 매출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1000억 원 매출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작년보다 올해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서 100억 원 돌파를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200억 원 이상 매출에 30~40억 원 수익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토대로 2020년 기업공개(IPO)를 하고 IPO 후 세계로 나아갈 것이다. 2022년에는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토리서치는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인텔 등에서 근무한 정재웅 대표가 2012년 창업한 네트워크 스타트업이다. 아토리서치는 네트워크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등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날 아토리서치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사업 전략을 설명했다.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 ‘아톰스택’으로 클라우드 공략에 나선다는 것이다. 정재웅 대표는 “클라우드에서는 레드햇과 손잡고 오픈스택 진영에서 확장성 있는 시장과 기술 분야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토리서치는 SDDC 분야에서 하나금융, 코스콤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해외에서도 오픈스택을 원하는 곳이 있다. 일본 유통사에서 아토리서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사업을 진행하면서 해외진출을 추진하겠다”며 “클라우드를 발전시켜 나가는 꿈이 있다. GPU 기반 클라우드에 도전하고 싶다. 올해 말 GPU 4000개 규모로 테스트베드 센터를 만들 방침이다. 향후에는 GPU 기반 클라우드 퍼블릭 서비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전용회선 가상화를 위한 NFV 솔루션(SDWAN) ‘아테네(ATHENE)’ 및 사용자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SDLAN) ‘오벨(OBELLE)’을 중심으로 네트워크 가상화 분야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테네 사업에 있어서 아토리서치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와 협력 중이며 오벨과 관련해서는 HPE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아토리서치는 SDLAN 분야에서 이미 도로공사의 스마트도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재웅 대표는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진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사회 기반 인프라 산업으로 시장을 확대시켜 글로벌 유니콘 벤처로 성공하는 선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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