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개하는 건뎅이젓 만드는 방법

북한이 건뎅이젓(곤쟁이젓) 담그기, 금강산전설 등 8가지 전통 문화를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등록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21일 북한 로동신문은 민족유산보호지도국이 8개 대상을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비물질 문화유산이 한 민족이 역사발전 과정에 이룩해 후세에 남긴 정신 문화 적재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전통의술인 고려약물찜질, 고려약음식료법, 자라내기가 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고려약물(한약)을 이용해 환자의 피부 등에 찜질을 진행하는 고려약물찜질과 고려약음식을 정상적으로 섭취하는 과정을 통해 각종 질병들을 예방 및 치료하는 고려약음식료법은 전통적인 고려의학적 치료법으로 오랜 역사 과정에 창조, 발전된 유산이라고 북한은 설명했다.

또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구전전통도 지정됐다. 로동신문은 대표적으로 금강산의 일만경치를 형상원천으로 해 창조된 금강산 전설을 꼽았다.

백 수십편에 달하는 금강산전설이 오랜 세월 사람들 속에서 전해져오는 것은 거기에 양반관료배들과 부자, 승려들의 위선과 탐욕, 거드름을 폭로 야유하고 착취계급을 증오하며 저주해온 인민의 사상 감정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새로 등록된 문화유산들 중 건뎅이젓담그기도 있다고 설명했다. 건뎅이는 한국에서 곤쟁이로 불리는데 황해에서 잡히는 작은 새우의 일종이다. 평안도에서는 건뎅이로 젓갈을 담그고 있다. 

로동신문은 “건뎅이젓을 담가 먹는 풍습은 서해안 지방의 인민들 속에서 오래전부터 발생해 대대로 전해지고 있는 전통적인 식생활풍습”이라며 “인민들이 식생활에 널리 이용하여 온 부식물의 하나인 젓갈은 짭짤하면서도 독특한 맛과 향기를 가지고 있어 식욕을 돋구며 비타민, 단백질, 칼슘을 비롯한 영양성분이 풍부히 들어있으므로 건강에도 아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건뎅이젓은 김일성 주석이 즐겨 먹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북한은 소년농악무, 장고제작기술을 국가 비물질 문화유산으로 새로 등록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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