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서광은 북한 조선사회과학원이 한자들을 수록한 옥편을 전자화한 '큰옥편(1.0)'을 개발했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서광에 따르면 김영길 사회과학원 실장은 새 옥편이 민족 고전들에서 많이 씌였던 한자 2만여자를 올림자로 수록한 한자사전이라고 설명했다.

서광은 1960년대에 북한이 편찬한 새옥편보다 7000여자나 더 많은 한자를 큰옥편이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에서 편찬된 한자사전들 중 가장 큰 규모라는 설명이다.

큰옥편에는 올림자와 해석, 뜻풀이에서 이전 옥편들에 비해 보다 많은 자료들이 들어있으며 삼국사기 등 고전 문헌들을  예로 들어 해당 한자의 출처를 쉽게 알 수 있게 했다.

지능형손전화기(스마트폰)에 탑재된 한자사전에 없는 한자쓰기에 의한 검색기능을 첨부해 종전에 획수나 부수, 음을 기준으로 한자를 찾던 이용자들의 불편을 감소시켰다고 서광은 설명했다.

서광은 북한 개발자들이 한자검색 기능과 속도를 더 높인 판본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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