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고 있으며 혼인률이 최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남한에서 올해에 들어와 혼인률이 198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아리랑메아리는 최근 남한 통계청이 밝힌데 따르면 올해 6월 혼인건수와 올해 상반기 혼인건수가 각각 2만600건, 13만2400건으로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각각 7.6%, 4%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남한 여성들이 결혼하는 평균 나이도 30.2살로 10년 전에 비해 약 2살 오른 상태이라고 주장했다.

아리랑메아리는 남한 언론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혼인률 저하의 현 실태를 자인하면서 청년들 속에서 결혼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한에서는 ‘결혼이요 아기요 계획없어요’라는 말을 어느 곳에서나 들을 수 있고 하나의 대명사처럼 유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출처 불명의 사진과 '결혼은 싫고'라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북한은 남한 사회의 어려움을 선전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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