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지 않은 사고방식의 기업은 망한다”
“올바르지 않은 사고방식의 기업은 망한다”
  • 강진규 기자
  • 승인 2018.11.2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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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 도산과 재기 사례
우에다 히데쓰구 일본항공(JAL) 총무, 법무, 홍보총괄 임원이 28일 서울 더 프라자 호텔에서 뉴시스가 개최한 제2회 일본포럼에서 일본항공의 흥망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열정을 쏟아도 사고방식이 올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기업에 필요한 것은 올바른 사고방식과 철학이다.”

1951년 설립돼 일본의 대표 항공사로 명성이 높았던 일본항공(JAL)은 왜 2010년 도산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수 년만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결국 문제는 기업과 구성원들의 사고방식, 철학이었다는 지적이다. 안이한 사고방식과 철학 부재는 기업을 망하게 한다는 것이다.

우에다 히데쓰구 일본항공(JAL) 총무, 법무, 홍보총괄 임원은 28일 서울 더 프라자 호텔에서 뉴시스가 개최한 제2회 일본포럼에서 일본항공의 흥망 원인을 설명했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1951년 창업했던 일본항공은 2010년 1월 19일 도산했다. 일본항공의 도산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20여년간 경영부진이 이뤄져 왔다”며 “그런데 왜 상태를 방치하고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생각하지 못했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분석 결과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기업 풍토와 체질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일본항공은 관(정부)에 의존하는 체질을 갖고 있었으며 수익성을 경시하는 풍토도 있었다”며 “조직의 일체감이 결여에 따른 폐쇄적 문화와 중요한 문제 처리를 뒤로 미루는 무책임이 있었다. 이로 인해 20년 간 경영부진이 지속됐고 도산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과거 일본항공은 내부적으로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팽배했으며 안 되는 일이 있으면 남 탓하는 사고방식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항공 도산은 큰 파장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1만6000명의 직원이 감축됐으며 일본항공 은퇴자들의 연금이 줄어들었고 주식은 종이조각이 됐으며 금융기관들은 채권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일본항공 도산 후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그룹 창업자가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혁신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이나모리 회장은 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능력과 정렬 그리고 올바른 사고방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아무리 능력이 있고 열정을 쏟아도 사고방식이 올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나모리 회장이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철학을 세우는 것이었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일본항공의 철학은 전 사원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가치를 높여 사회의 진보를 이룩한다는 것이 철학이다. 종업원이 행복을 느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에 두 가지를 실현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나모리 회장은 직원들의 의식 개혁에 나섰고 회사 직원들에게 경영자와 같은 의식을 갖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확하고 투명한 정보가 직원들에게 공유됐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항공은 부문별 수익 제도를 도입했다.

혁신 역시 추진됐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이노베이션 즉 혁신은 향상시킨 인재의 힘과 첨단 기술을 합치는 것”이라며 일본항공이 리더를 양성하고 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개혁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에다 히데쓰구 총괄은 “지식이라는 것은 당연히 갖고 있어야 하지만 갖고 있는 것만으로 리더가 될 수는 없다”며 “그것을 행동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또 필사적으로 실현하더라도 따라오는 사람이 없으면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에게는 풍요로운 인간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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