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

북한이 구글 검색을 통해 북한에 대한 언론 보도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북한이 인터넷을 통해 한국 언론기사를 찾아보고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실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NK경제는 구글의 사이트 분석 연동을 통해 검색을 통한 NK경제 홈페이지 유입과 기사 노출 결과를 분석했다. 그중 북한 인터넷주소(IP)를 통한 인터넷 활동이 포착됐다.   

분석 결과 북한 관계자들은 그림1과 같이 구글에서 '김일성', '통일부',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검색해 NK경제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즉 검색 결과는 북한 당국에서 진행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김일성'으로 검색을 한 것은 김일성 주석에 대한 보도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에서도 기관, 기업들이 수장들에 대한 보도가 어떻게 나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북한도 비슷한 맥락에서 검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통일부'로 검색한 것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검색한 것은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이 있다는 뜻이다.

북한의 구글 검색 결과에는 구체적인 NK경제 페이지들도 포함됐다. 

그림2

북한의 '김일성' 검색에서는 그림2와 같은 NK경제가 11월 11일 보도한 김일성종합대학의 얼굴식별 기술 관련 뉴스가 노출됐다.

 

그림3

또 '통일부' 키워드 검색에서는 그림3과 같은 11월 20일 통일부 디엠지(DMZ) 평화협력 국제포럼 개최 소식이 나타났다.

 

그림4

북한의 구글 검색 중 그림4와 같이 NK경제의 대북 관련 정책을 모아놓은 페이지도 그들이 본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등 주요 인사들에 대한 인터넷 및 언론보도 동향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 통일부 활동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NK경제의 기사로 대북 정책 동향 등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NK경제 뿐 아니라 다양한 언론들을 통해 내용을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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