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청와대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모습  출처: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까지 제재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한편으로 내년 초 2차 북미 회담을 개최하는 등 대화를 통한 해법을 찾는데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후 3시 30분(현지시각)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G20 양자회담장에서 30여 분간 배석자 없이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 간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프로세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공동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굳건한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과 과감한 결단력이 지금까지의 진전과 성과를 이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적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호적 환경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초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차기 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 과정을 위한 또 다른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한미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3가지에 합의를 한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 까지 대북 제재를 계속한다는 것이다. 이는 비핵화를 해야 제재를 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북한에 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내용에 합의는 최근 지지부진해 우려를 낳고 있는 북미 대화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한미 정상이 동의함으로써 연내 서울 방문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김 위원장의 결정만 남은 셈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저작권자 © NK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