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채화상진단기를 개발한 연구원들

북한이 홍채화상을 분석해 질병을 예측,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청진의학대학과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의료기구연구소가 최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진행된 평양국제건강 및 체육과학기술전시회에서 홍채화상진단기를 선보였다고 3일 보도했다.

홍채화상진단기는 사람의 홍채를 통해 질병을 자동적으로 예보 및 진단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수감부가 달린 촬영기를 사람들의 홍채에 가져다 대면 화면에는 홍채화상이 나타나게 된다. 현시된 홍채화상의 상태는 해당 사람들의 장기상태를 반영한다. 

로동신문은 홍채화상진단기를 통해 사람들은 오래 동안 앓고 있는 질병과 선천적으로 약한 장기 그리고 최근 부담을 받고 있거나 나쁜 장기상태를 몇 분 동안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채화상진단기로 CT나 MRI로는 볼 수 없는 일부 질병들에 대한 진단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연구원들이 지난 수년 동안 여러 병원에서 이 기기를 임상실험했다고 밝혔다.

홍채화상진단기에 의한 질병예보 및 진단지원체계 1.0은 지난해 열린 제28차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와 제8차 전국의료기구전시회에서 1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람들의 정신육체적 피로 상태를 숫자값으로 알려주는 홍채피로진단프로그램은 올해에 진행된 제29차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있은 평양국제건강 및 체육과학기술전시회에서 홍채화상자동진단체계는 기술상을 받았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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