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업에 대한 노래인 ‘돌파하라 최첨단을’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릴 정도로 애착을 보였다고 한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에 조선의오늘은 “북한 사람들은 누구나 노래 ‘돌파하라 최첨단을’을 사랑하며 즐겨 부른다”며 “이 노래에는 우리식 CNC공업의 개척자인 김정일 장군의 불멸의 업적이 뜨겁게 담겨져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조선의오늘에 따르면 김정은 로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장군께서는 노래 ‘돌파하라 최첨단을’을 들으실 때마다 CNC화 실현을 위해 헤쳐 온 험난한 길들과 마음 쓰던 일들이 되새겨져 눈물을 흘리곤 했는데 그 눈물은 진정 뜨거운 애국의 눈물이였다”고 말했다.

조선의오늘은 김정일 위원장이 한 작곡가를 불러 CNC에 대한 노래를 아주 빨리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작곡가를 불러 “지금은 지식경제의 시대이다. 기계 한대를 만들어도 련하기계와 같은 그런 첨단수준의 기계를 만들어내야만 북한이 빨리 경제 강국에 높이 올라설 수 있다”고 말하며 직접 노래 창작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노래를 김정일 위원장이 반복해서 들었다는 것이다.

조선의오늘은 “한편의 노래로 CNC열풍을 안아오며 새 세기 산업혁명의 불길높이 경제강국 건설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놓으신 장군의 불멸의 애국 헌신과 업적은 조국 청사에 길이길이 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기사는 첨단기술 확산을 독려하면서도 그것을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으로 돌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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