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태호 2차관이 7일 오전 방한 중인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작년 한 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진전을 설명하면서 이 과정에서 이산가족 상봉, 미군전사자 유해 송환 등 인도적 분야에서도 합의와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또 앞으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정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 증진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관련 최근의 진전을 환영하면서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하고, 북한이 인권 분야에서도 진전을 이루기 위해 유엔 인권메커니즘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킨타나 특별보고관은 2016년 8월 임무를 개시한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 방한이다. 이번 방한은 올해 3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다.

특별보고관은 방한 기간 중 외교부, 통일부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북한이탈주민 및 시민사회 관계자들과 만난다. 또 1월 11일에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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