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원산갈마 관광지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원산 지역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NK경제는 원산 지역 개발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소개해 북한이 원하는 개발 방향을 가늠해보고자 시리즈를 연재한다.

 

북한은 원산과 금강산 지역을 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해 관광철도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K경제가 입수한 원산-금상산철도 개건대상 투자안내서에 따르면 '원산역-금강산역'을 연결하는 철도구간 118.2km를 건설하기 위해 투자 유치를 원하고 있다. 

투자안내서는 따르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원산-금강산지구의 명승지들에 대한 국제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 지대를 원산-금강산국제관광지대로 선포(2014년 6 월 11일)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개발계획에서 중점을 이루는 대상이 교통운수 특히 세계적인 관광지로 이름있는 원산시와 통천, 금강산지구를 연결하는 철도 건설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강원도 원산시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까지 해안선을 따라 철도를 부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원산 공항, 항망 등을 통해서 들어오는 관광객을 금강산으로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보인다.

북한은 철도 건설기간을 약 2년으로 보고 있으며 건설 비용이 3억2344만달러(한화 약 36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철도건설 투자를 받은 후 30년 간 운영권을 보장해주는 형태로 철도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산-금강산철도는 단순히 토목 공사 뿐 아니라 전력, 통신 등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지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자안내서에서 북한은 통신 설비에만 28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철도건설 후 3년 이내에는 일일 평균 3000명이 이용하고 4년 후에는 일일 7000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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