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전시회 모습

북한의 과학기술 단체인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김룡 서기장이 올해 과학기술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겠다며 각종 과학기술행사를 개최할 뜻을 밝혔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1월 10일 김룡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 서기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조선과학기술총련맹은 북한이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1946년 결성한 단체다.

김룡 서기장은 “김정은 원수가 역사적인 신년사에서 국가적으로 인재육성과 과학기술 발전 사업을 목적 지향성 있게 추진하며 그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했다”며 “조선과학기술총련맹안의 일군들과 전체 과학자, 기술자들은 신년사에서 제시된 과업을 받들고 뜻 깊은 올해에 과학기술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켜갈 결의에 넘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기술과 자력갱생은 사회주의경제 건설의 힘 있는 추동력이다”라며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정보화, 과학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 인민들에게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련하는데서 믿을 것은 자기의 힘과 기술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룡 서기장은 “우리는 올해 제34차 전국과학기술축전을 비롯한 과학기술전시회, 발표회, 기술강습 등 다양한 사업을 조직 진행하는 것과 함께 과학자, 기술자들을 적극 불러일으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향상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더욱 원만히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다양한 과학행사를 개최했다. 통일신보는 조선과학기술총련맹 중앙위원회가 지난해 제33차 전국과학기술축전과 금속, 전력, 석탄, 화학, 방직, 녹색건축 등 부문별과학기술발표회들, 전국에너지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를 비롯한 여러 축전, 발표회, 전시회들을 진행하는 과정에 첨단과학기술연구사업, 새 제품개발 사업이 한 단계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의 여러 학회, 협회들이 과학기술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생산단위들과 과학연구기관들사이의 협동을 강화하고 공장, 기업소들의 생산정상화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어나가도록 사업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조선금속공업협회와 조선주체철학회는 합리적인 주체철 생산능력 확장 방안 선정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진행했다. 또 전국화장품부문 학술토론회, 온실남새부문 과학기술토론회―2018, 윤전기 재생산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문제의 해결방도를 위한 과학기술현상모집 및 학술토론회도 열렸다.

또 북한의 각 지역 과학기술위원회들도 과학기술전시관들을 과학기술보급의 거점으로 만들고 과학기술보급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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