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의 자체 감사결과 국외출장보고서 미등록 등 20건의 사안이 적발됐다. 통일부는 사전정보공표를 통해 2017년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통일부의 국외출장자는 귀국 후 30일 이내에 출장결과보고서를 통일부 지식관리(KMS)와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하지만 2015년 4월부터 2017년 9월 출장 127건 중 연수정보에 등록한 것은 8건, KMS 등재한 것은 41건에 그쳤다.
또 통일부의 일부 부서에서 국외출장 경비를 '공무원 여비 규정'에 맞지 않게 △출장 급지 상향 적용, △공용차량 이용시 일비 1/2 미감액 등 과다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운영을 지적받았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변인실은 SNS 전담인력 부재로 페이스북, 블로그 등 SNS 채널에 맞는 카드뉴스가 아닌 보도자료 복사 게재, 디자인 미흡 등 SNS 채널 정책소통 관리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대변인실은 정책홍보를 당초 위탁사업으로 추진했으나 위탁업체 도산으로 직접 수행하면서 예산과목을 변경하지 않고 사업추진, 자체적으로 진행이 가능한 사업 부내 세미나를 외부에 위탁해 추진한 것이 적발됐다.
통일부 교류협력국에서는 축·조의금 집행지침 상 축·조의에 소요되는 경비를 실국장 명의로 지출할 수 없음에도 부서장 명의로 화환 대금을 지급했다.
이와 함께 거주불명 탈북민 최소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는 지적도 나왔다. 해외출국 과다 등으로 거주불명 탈북민이 증가하는 바(2015년 791명→2017년 900명) 탈북민 소재파악 시기를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보호담당관 및 상담사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정보포털 시스템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용자 만족도·개선사항 조사가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콘텐츠 수가 145개나 되지만 주이용 콘텐츠는 일부(5~6개)에 편중돼 있어 콘텐츠를 정비하고 이용자의 만족도·개선사항 등을 조사한 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