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소프트웨어(SW) 제품 보급과 저작권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7일 첨단 돌파전의 앞장에 선 청년과학자들이라는 기사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이 소프트웨어 제품 보급 및 보호체계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SW제품들의 유통에 대한 통일적인 장악과 지휘를 보장하며 저작권 보호를 강화해줄 수 있는 SW제품 보급 및 보호체계를 개발하는 것이 어려운 연구과제였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김책공업종합대학 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이 보급중심체계의 핵심으로 되는 통신모듈을 체계의 특성에 맞게 설계하고 합리적인 프로그램도 새롭게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대용량 자료의 통신을 안전하게 보장하면서도 체계 상태 감시를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술을 새롭게 연구 완성해 SW제품 보급 및 보호체계를 북한식으로 개발하는데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전국적 범위라고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중앙집중화된 SW유통 시스템이 구축돼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용량 통신이 핵심이라는 것으로 다운로드에 기반한 시스템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저작권 보호라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단순히 SW를 다운로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작권 관리 기능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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