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9일 서울 광화문에서 김정은 북한 로동당 위원장의 서울방문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그런데 불과 50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북한과 대북 정책을 비난하는 보수단체의 집회도 열렸다. 서울 광화문은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인 목소리로 엇갈리고 있다.

1월 19일 백두칭송위원회와 꽃물결환영단은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주최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이 남북 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미국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겠다며 미국 대사관 근처로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칠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다만 갑자기 나타난 한 중년 남성이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다. 참가자들은 그 남성을 외면하고 금방 해산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하는 행사장과 불과 수백미터 떨어진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북한과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규탄하는 행사가 열렸다. 보수단체들이 개최한 행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규탄하는 플랜카드가 걸렸다. 

 

 

하지만 이 행사와 관련해서도 별다른 소란이나 충돌은 없었다. 보수, 진보 각 행사 주최측과 참가자들은 다른 행사를 외면하며 거리를 뒀다. 

 

이날 광화문빌딩 앞에서도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이날 광화문 곳곳에서는 진보, 보수단체들이 집회를 열고 각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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