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과학연구 책상 위 실험성과, 시제품 소용없다”
북한 로동당 기관지 로동신문이 4차 전원회의 결정을 관철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책상 위에 과학연구 성과를 소용이 없다면 현장에서 현실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과학기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과학기술부문이 떨쳐나섰다”며 “올해를 5개년 계획수행의 기초를 닦아놓는 해로 빛내기 위해서는 그 어느 부문보다 먼저 혁명의 제일척후전선인 과학기술부문이 들고일어나야 하며 과학기술전선에서부터 실질적인 성과, 혁신적인 성과들을 내놓아야 한다”고 1월 21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당에서 중요하게 강조한 것처럼 현존 경제토대를 공고히 하고 인민경제 각 부문의 생산목표를 달성하자고 해도 그렇고 국방건설, 문화건설은 물론 국가사업을 더 혁신적으로 해나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명줄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립경제의 쌍기둥인 금속, 화학공업부문에서 주체철, 주체비료, 화학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도도 과학기술에 있고 더 좋은 다수확우량품종과 인민소비품원료문제를 풀 수 있는 재자원화의 방도도 과학자, 기술자들의 명석한 두뇌에서 나온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라면 다시 한 번 돌이켜보자. 나는 지난해에 어떤 연구 성과를 내놓았는가?”라며 “연구집단은 지난해를 과학기술의 힘에 의거해 5개년 계획수행의 돌파구를 여는 해로 만드는데 과연 얼마만한 기여를 했는가?”라고 밝혔다.
로동신문은 한생을 과학과 기술의 탐구에 뜻을 둔 과학자, 기술자라면 국가의 전진에 보탬이 되는 결실을 내놓는 사람이 애국적인 과학자이고 애국적인 기술자라고 설명했다.
로동신문은 “아무리 많은 과학연구 과제를 수행했다고 해도 그것이 순수 책상 위에 남아있는 실험 실적인 성과나 실천적 의의가 없는 시제품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소용이 없다”며 “거듭되는 실패와 겹쌓이는 난관 앞에서도 굴함이 없이, 필요하다면 자기의 운명을 내걸고서라도 기어이 현실에 도입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실제적으로 이바지하게 했을 때에만 비로소 과학연구 사업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과학자, 기술자라면 마땅히 과학과 기술을 탐구하기 전에 당의 구상과 뜻을 체득해야 하며 시기 시기 제시되는 당 정책에 누구보다 민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하나의 연구종자,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한건의 발명을 현실에 도입하려고 할 때에도 최근 당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정책적 문제, 당의 의도가 무엇이며 현실에서 절박한 것이 무엇인가를 먼저 깊이 새겨보는 것을 습벽화하고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연구과제가 아니라 실지로 의의 있는 종자, 연구 과제를 찾아 쥐기 위해 심혈을 바칠 때에만 당과 국가의 고민과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핵심적이며 관건적인 연구성과를 내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