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금강군에서 코로나19 유입...색다른 물건 접촉”
북한이 코로나19가 4월 중순 강원도 금강군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을 접촉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남북 접경지대에서 풍선에 매달려 날아오는 색다른 물건들에 대한 감시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6월 30일 지난 4월 하순부터 북한에서 급속히 전파된 코로나19 유입경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월 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사결과 4월 중순 강원도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평양으로 올라오던 여러 명의 인원들 사이에서 발열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그들과 접촉한 사람들 중 유열자들이 급증했고 이포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유열자들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4월 중순까지 이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과 단위들에서 나타난 유열자들은 기타 질병이 발열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북한은 금강군 이포리가 코로나19 최초 발생지역이라는 결론에 도달해 세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과학원 생물공학분원, 생물공학연구소, 바이러스연구소, 의학연구원, 국가보위성, 사회안전성, 중앙검찰소 등의 관계자들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금강군 이포리 지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했다고 한다. 그 결과 4월 이포리에서 군인과 유치원생이 병영과 거주지 주변 야산에서 색다른 물건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들에게서 코로나19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임상적 특징들이 나타났고 항체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설 국가비상방역심의위원회에서는 조사위원회가 스텔스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 BA.2의 유입 경로를 해명한 정형을 종합분석하고 그 결과를 당 중앙위원회와 내각에 보고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코로나19 유입 경위가 확증된 것에 따라 분계선 지역과 국경 지역들에서 바람을 비롯한 기상현상과 풍선에 매달려 날아든 색다른 물건들을 각성 있게 대하고 출처를 철저히 해명하며 발견 즉시 통보하는 전 인민적인 감시체계,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비상방역대들에서 엄격히 수거, 처리하는 등 방역학적 대책들을 강화하는 내용의 비상지시를 발령했다고 한다.
북한은 직접적으로 남한에서 유입이 됐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강원도 금강군에서 색다른 물건을 통해 감염됐다고 밝히고 이것이 풍선을 통해 분계선에서 날아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한에서 풍선 등으로 북한에 유입된 물건을 통해 코로나19가 북한에 퍼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앞으로 남북 접경 지대의 경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