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 북한 환경 분야 법제 연구 진행

2023-02-26     강진규 기자

남한 법제처가 오는 10월까지 북한의 환경 분야 법제 연구를 진행한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제처는 최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북한의 환경 법제 연구’를 진행한다고 공고했다.

법제처는 제안요청서에서 북한의 환경 법령 주요 내용 및 특징을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 분야 기본 법령인 환경보호법의 개정, 대동강오염방지법 제정 등 김정은 총비서 집권 체제에서의 대규모 입법정비 사항을 알아본다는 것이다.

또 북한의 환경 법제 변화와 연계한 환경 정책 및 국제 활동도 분석한다. 북한이 UN SDGs(지속가능한발전의제)를 감안해 자체 설정한 환경 분야 SDGs가 북한의 환경 법제 변화에 가지는 시사점을 검토한다.

북한의 람사르 협약 가입, 국제환경협약 회의 참여,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 파트너쉽 가입, 금강산의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록 추진 등 환경 분야 국제 활동을 분석할 방침이다.

법제처는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남북 그린데탕트 실현을 위한 환경 법제 협력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