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조들 다른 나라들 보다 앞서 측량기구 만들어”

2024-04-10     강진규 기자
출처: 김책공업종합대학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은 4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규형인지의는 1467년부터 만들어 쓴 첫 측량기구로서 땅 위의 목표와 방향, 높이 및 거리를 측정하는데 이용되였다. 규형인지의를 인지의라고도 했다”고 소개했다.

대학은 규형인지의가 수직축과 이 축에 직각으로 꽂혀서 돌아가는 수평눈금판의 두 부분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수직축에는 물체를 겨누는 기구인 규형이 붙어있는데 이것은 수직면안에서 아래위로 돌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수평눈금판에는 24방위가 새겨져있어 방위를 판정할 수 있고 수직축을 돌리고 규형을 축상에서 아래위로 돌리면 임의의 물체를 겨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기구에는 지북침(라침기)이 붙어 있어 기계의 방향을 정확히 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대학은 규형인지의에 의한 측량이 오늘의 평판측량과 원리적으로 같은 것이였다며 이런 측량기구는 유럽에서 16세기말에 만들어졌고 17세기에 독일 어느 한 공장에서 규형인지의와 유사한 측량기구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대학은 다른 나라들보다 한 세기 앞서서 측량기구를 만들고 이용한 사실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높은 창조적 지혜와 재능을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