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우주정찰기반능력 제고 위한 중대한 임무 결행”

2024-04-28     강진규 기자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4월 28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의 우주개발권을 말살하고 전 인류 공동의 재부인 우주공간을 군사화, 전장화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총국은 얼마 전 미우주군사령관이 북한의 우주발사체나 미사일발사가 유엔결의위반이기 때문에 그와 같은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떠벌렸다고 지적했다.

총국은 “우리는 정당한 우주개발권리와 합법적인 자위권을 전면부정하면서 우주공간을 다른 나라들을 제압하기 위한 군사적 수단으로 삼고 있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하며 이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주장했다.

총국은 다른 나라들의 인공위성들을 겨냥한 요격무기체계 시험들을 가장 많이 진행한 미국이 북한의 군사정찰위성발사권리에 대해 가타부타하면서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핵무기의 우주배비금지에 관한 결의안을 상정시킨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철면피한 이중기준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미국이 우주 영역에서 적대국 위성을 파괴할 사명을 지닌 무인우주비행선 X-37B의 7번째 발사를 단행하고 추종국가들을 규합해 우주에서의 전쟁을 가상한 우주연합연습인 글로벌 센티널을 벌려놓은 것은 우주군사화책동의 진범인이 과연 누구인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국은 미국이 한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우주군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핵 선제공격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 우주군사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한 우주개발사업은 북한의 안전 이익과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우주공간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가증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의 군사적 준동과 침략적 기도를 감시 장악하고 국가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우주정찰기반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중대한 임무를 계획대로 드팀없이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