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종합대 “정보기술연구소가 AI 산업 창설을 선도하는 AI 연구개발 중심"

2024-05-21     강진규 기자
첨단기술개발원 모습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이 IT 분야 중에서도 인공지능(AI) 연구개발과 교육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홈페이지를 통해 첨단기술개발원 정보기술연구소를 “현재 북한의 대표적인 정보기술제품개발생산단위, 정보기술전문가양성거점, 인공지능산업창설을 선도하는 인공지능연구개발중심, 과학연구와 생산이 일체화된 정보산업부문의 본보기기업체로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일성종합대학 스스로 정보기술연구소가 인공지능 연구개발의 중심이며 인공지능산업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대학은 정보기술연구소가 첨단산업의 중추를 이루는 핵심정보기술을 틀어쥐고 정보기술의 연구 및 제품개발, 도입을 기본사명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개의 개발실(1실, 2실, 3실, 4실, 5실, 6실)과 한 개의 정보기술봉사실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연구소에서는 직결식정보봉사기술(소프트웨어생산관리와 연구개발기업관리, 직결시험, 통합검색, 직결식지리정보봉사)과 실시간다매체통신기술(화상회의), 반바이러스보안기술, 취약점분석기술, 인공지능기술(얼굴인식, 음성인식, 차번호인식, 화상검색, 의료화상분석, 자연언어처리) 등을 핵심기술로 틀어쥐고 국내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정보기술제품들을 개발 도입하고 있다고 한다.

김일성종합대학은 교육에 있어서도 인공지능 부문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의 IT 학과인 정보과학부에 인공지능 부문을 강화한 것이다.

정보과학부는 조작체계프로그햄, 인공지능프로그램, 응용프로그람들을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정보과학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첨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1977년 8월에 설립된 자동화학부가 1997년에 컴퓨터과학부로 개칭되고 1999년 9월에 단과대학인 컴퓨터과학대학으로 승격됐다. 컴퓨터과학대학은 2016년에 정보과학대학으로 개칭됐으며 2019년 10월부터 정보과학부로 불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김일성종합대 정보과학부는 3개의 연구소(지능과학연구소, 사물인터네트(IoT)기술연구소, 인공지능기술연구소)와 4개의 강좌(정보보안강좌, 정보통신강좌, 컴퓨터교육지원프로그램강좌, 소프트웨어공학강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시 지능과학연구소에는 인공지능학연구실, 시각정보처리연구실, 언어정보처리연구실, 음성정보처리연구실 4개의 연구실이 갖춰져 있다.

또 사물인터네트기술연구소에는 대자료(빅데이터)응용연구실, 구름계산(클라우드컴퓨팅)연구실, 매몰형체계(임베디드시스템)연구실 3개의 연구실이 있다. 또 인공지능기술연구소에는 8개의 연구실이 있다고 한다.

학과로는 정보과학과, 정보통신학과, 인공지능학과, 프로그램학과가 있다. 또 과목중에는 인공지능과 관련해 인공지능, 심층학습, 자연언어처리, 화상정보처리, 음성정보처리 등이 포함됐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일성종합대학은 학부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배우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은 정보과학부가 후보원사 3명, 박사 40여명을 비롯한 300여명의 교원, 연구사들이 사업하고 있으며 그중 교수, 부교수의 학직 소유자는 60여명이라고 설명했다. 학부 학생은 1300여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