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부부장 “윤석열 정부 탄핵 청원 위기에 정세격화로 비상탈출 시도”

2024-07-08     강진규 기자

북한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탄핵 청원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세를 격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7월 8일 담화에서 “6월 26일 조선서해의 최대열점수역에서 한동안 중단됐던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한데 이어 지난 2일부터는 남쪽국경연선의 동, 서부 전 전선에 걸쳐 포사격훈련을 동시다발적으로 개시했다”며 “앞으로 국경지역에서 포사격과 기동부대훈련을 정례적으로 실시할 것이며 특히 대규모 합동 야외 기동훈련과 육해군 합동사격훈련 등 각종 군사연습을 대대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공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앞에서 노골적으로 벌리는 불장난은 그 무엇으로써도 변명할 수 없는 명백한 정세격화의 도발적 행동이다”라며 “엄청난 재앙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경일대에서의 전쟁연습소동을 한사코 강행하는 자살적인 객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라고 자문했다.

김 부부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과 패당이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일대에서의 실탄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