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국제 규모 사이버 교육·훈련 전용 인프라 구축
국정원 “NATO 및 인태 국가와 협력 심화, 사이버 안보 이슈 공동 대응 역량 강화”
2024-07-17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17일 국제 규모 사이버 훈련시설 설치 등 사이버위협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전용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나토(NATO)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사이버안보 선도국 위상 확보를 위해 대한민국에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설치하고 국제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오는 2026년말까지 연 면적 1만여㎡ 규모로 대전에 신축되는 ‘K-사이버훈련원’에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차세대 사이버 훈련장 ▲사이버▲안보 교육장 ▲컨벤션홀형 국제훈련장 등이 설치된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최대 400여명 동시 훈련과 연간 3000여명 이상 전문가 교육이 가능해진다.
오는 9월에는 한국이 주도하는 첫 국제 사이버훈련인 ‘APEX 2024’(Allied Power EXercise 2024)도 실시될 예정이다.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NATO 및 인도, 태평양 지역 20여개국 사이버안보 전문가가 참여한다. 기존 국제 사이버 훈련처럼 참가국 간 경쟁 방식이 아닌 국가 간 정보공유와 협력을 통한 위기 대응에 방점을 두고 훈련이 진행된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국제 규모의 사이버 훈련원과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사이버 합동훈련을 통해 NATO 및 인도, 태평양 국가와 협력을 심화시켜 글로벌 사이버 안보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