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030년까지 강원도에 5조9000억 투자”

2019-04-26     강진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강원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경제가 ‘강원도의 꿈’이라며 DMZ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강원도에 5조9000억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 강원도 고성 DMZ박물관에서 열린 ‘평화경제, 강원비전’ 전략보고회에 참석해 “평화가 경제라는 말을 강원도 만큼 실감하는 곳이 없을 것”이라며 “이미 강원도는 금강산 관광으로 평화가 경제임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든든하게 지원하겠다. 이미 지난 2월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 2030년까지 5조9000억 원 가까이 강원도에 투자될 예정이다. 춘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의 문화, 체육, 복지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대폭 확충해  접경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 구석구석까지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혁신도시와 첨단의료기기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원주권을  중부권 거점지역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 이모빌리티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횡성의 강원형 상생일자리 사업에 힘을 보태고, 춘천 수열에너지 데이터 센터, 삼척 수소시티 사업에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가 발표하는 ‘평화경제, 강원 비전’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담대한 여정 속에서  강원도와 함께 한반도 평화경제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땅과 하늘, 바다를 통해 평화경제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 간 철도를 조속히 연결하고 한반도 ‘철의 실크로드’를 통해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민간 항공사 ‘플라이강원’도 지난 3월 국제항공운송 면허를 받았으며 강원도는 크루즈를 타고 대륙과 연결할 꿈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강원도의 힘’이 새로운 한반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진규 기자  maddog@nk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