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국 개고기 요리 경연 진행

2024-07-26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은 조선료리협회 중앙위원회의 주최로 전국 단고기(개고기) 요리 경연이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려명거리에 있는 요리축전장에서 진행됐다고 26일 보도했다.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른다. 로동신문은 경연이 초벌 가공된 단고기를 가지고 지정된 시간 안에 요리사들이 현장에서 만들어 내놓은 단고기국과 단고기 요리들을 심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평양단고기집, 창광봉사관리소 단고기집,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문흥단고기집, 평안북도 신의주시사회급양관리소 남서단고기집, 평안남도 증산군사회급양관리소 증산단고기집의 요리사들이 경연에 참석했다고 한다.

로동신문은 요리의 익힘 정도와 씹는 맛 등 심사지표에 따르는 요구들을 지키면서 문화성과 예술성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하고 자기 지방의 특색을 잘 살린 함경남도 함흥시 회상구역종합식당 회양단고기집, 함경북도 경성군사회급양관리소 경성단고기집, 자강도 성간군사회급양관리소 단고기집, 서성구역종합식당 와산단고기집에서 내놓은 단고기내포볶음, 단고기갈비찜이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평양단고기집과 함경북도 경성군사회급양관리소 경성단고기집 요리사들이 출연한 경험발표회도 진행됐다. 이번 경연에서는 평양단고기집과 창광봉사관리소 단고기집, 대동강구역종합식당 문흥단고기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 평가를 받은 단체와 요리사들에게 상장과 메달, 증서 등이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