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총비서 “신의주 인명피해 한 건도 없어...남한이 모략선전”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최근 압록강 유역 수해와 관련해 신의주 지역에서 한 건의 인명피해도 없었다며 대규모 인명피해설은 남한 언론의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8월 2일 최근 수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한 군 공군 직승비행부대를 방문했다고 3일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압록강 유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물유입량이 급격히 늘어나 침수로 인한 피해가 제일 컸던 신의주 지구에서 인명 피해가 한 건도 나지 않은 이 사실이야말로 기적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총비서는 임무수행 중 1대의 직승기(헬기)가 구조지역에서 불시착했지만 비행사들이 모두 무사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야간에 즉시 구조에 나서 악천후 상황 속에서 구출에 나선 군인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 수해와 관련해 몇 시간 동안 헬기로 4200여명을 구출했으며 수상구조로 등을 합치면 총 5000여명을 구출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구출임무가 적기 10대, 100대를 격추한 것보다 더 큰 성과라며 훈장, 표창 등을 수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북한 피해 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구조임무 수행 중 여러 대의 직승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며 “이런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하시면서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쓰레기들의 상습적인 버릇과 추악한 본색을 지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밝혔다.
압록강 유역에 폭우로 인해 강물이 범람하면서 신의주 지역 등에서 수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언론들은 800~150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반박한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에 적십자사 등을 통한 수해 복구 지원을 언급한 바 있다. 김정은 총비서가 남한을 적으로 칭한 만큼 지원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