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에서는 SNS 통해 음란물 유포”

2024-08-05     강진규 기자

북한이 일본에서 온라인을 통해 각종 범죄와 반동사상이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일본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사회교제망을 통한 사기행위로 피해를 입는 현상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2023년에 사회교제망을 통한 사기행위로 입은 피해총액이 약 455억2000만엔으로 같은 해에 발생한 특수사기 피해총액 452억6000만엔 보다 훨씬 더 많다”고 8월 5일 보도했다. 여기서 사회교제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뜻한다.

로동신문은 황금만능의 자본주의 사회인 일본에서는 썩어빠진 양키문화, 퇴폐적인 반동사상문화가 범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폭력과 색정, 변태와 방종을 고취하는 내용으로 일관된 영화와 노래, 소설과 각종 편집물들이 대대적으로 유포되고 인간의 육체와 정신을 마비시키는 각종 수단들이 사회에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온갖 사회악과 정신적 타락이 개인주의와 황금만능으로 합리화되고 있으며 날로 심화되고 있는 도덕적 부패는 더 이상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로동신문은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퇴폐적인 반동문화가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극단한 정신적 기형아, 정신적 불구자로 만들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사회교제망을 통해 아동색정물이 유포되고 있다. 그로 인해 청소년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로동신문은 “(일본) 인터넷에서는 총을 판매하고 권총의 제조방법을 소개하며 불법소지를 부추기는 것과 같은 동영상과 글 등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말세기적 풍조가 판을 치고 민심을 잃은 나라는 망하기 마련이라며 일본에서 범죄가 만연하는 것이 약육강식의 반동문화가 몰아오는 필연적 귀결이라고 비난했다. 또 일본정부와 국회, 사법기관들이 해당한 법들을 제정하고 범죄근절에 대해 아무리 떠들어대도 나날이 늘어나는 범죄를 막을 수 없다며 일본의 앞길에는 망국의 기운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