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있을 수 없는 극단적 상황까지 상정하고 자연재해 대책 세우라”

2024-08-06     강진규 기자

북한 로동신문이 있을 수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상정해서 자연재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십 년 간 재해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도 대비를 하라는 의미로 보인다.

로동신문은 “자연재해는 크든 작든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무시할 수 없는 장애이다”라며 “때문에 자연재해를 방지하지 못하고서는 그 어떤 다른 사업에서의 성과에 대하여 논할 수 없다”고 8월 6일 보도했다.

로동신문은 “재해성 이상 기후에 의한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일꾼들 누구나 명심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다”며 “있을 수 없는 극도의 상황까지 예견해가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동신문은 사실 이번에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들을 놓고 보면 과거 재해성 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던 지역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지역들에서 일꾼들이 재해방지사업을 만성적으로, 관조적으로 대하면서 당과 국가가 부여한 책임적인 임무수행을 태공하다 보니 맥없이 재난을 당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은 오늘날 자연피해의 형태, 범위는 종잡기 어렵다며 언제 어디에서 어떤 피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로동신문은 자기 지역과 단위에서 이번에 홍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지 말고 촉각을 최대로 곤두세워 있을 수 없는 극도의 상황까지 예견해가며 재해성 이상 기후에 의한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조직 전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동신문은 “지난 시기의 경우에 비추어 대책을 세우다가는 피해를 방지하지 못한다”며 “상상하지 못하던 경우까지도 다 생각하면서 위기대응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지난 수십 년 동안 홍수가 한 번도 나지 않은 지역이라고 할지라도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따져보면서 취약한 고리들을 찾아 적시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돌발적인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바늘귀 만한 틈도 없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